올해 잘 상승해 오던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가 갑자기 15% 급락했다. 어떤 이슈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첫 번째 이유 - 1분기 가이던스 감소
첫 번째 이유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이었다. 1분기 여행객 감소로 인해 2.5~3.5% 증가로 예상되던 RASM(좌석당 매출)이 2% 정도로 하향조정되었고, 항공유는 2.7~2.8에서 2.95~3으로 증가했다. 좌석당 영업비용도 5~6%에서 6%로 상향조정되었고, 이자비용도 상향조정되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성장하겠지만, 1분기에는 적자를 볼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두번째 이유 - 보잉의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24년 가이던스 재평가 계획
두 번째 이유는 두 건의 항공기 추락사고에 이어서 문짝탈출사건으로 인해서 안전과 직결된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보잉 때문이다.
연속적인 기체결함문제로 미국연방항공청(FAA)이 보잉의 737 Max 기종을 대상으로 감사를 시행했는데 89건 중 33건씩이나 감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었다. 사우스웨스트는 기존에 인도받기로 했던 737 Max 58대 대신 46대밖에 인도받지 못하게 될 예정이다.
항공기를 인도받지 못한 영향으로 전체적인 항공기 운항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24년 계획된 운항 스케쥴을 재조정 중이고, 항공기 부족으로 전체 운송계획의 1% 정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서 변경될 24년 가이던스를 재평가 중이고, 4월 25일 1분기 실적발표 때 변경된 가이던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운항을 더 하지 못하면 손해가 발생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다른 항공사인 알래스카항공은 보잉의 인도지연으로 150M 달러에 달하는 손해가 예상된다고 한다.
알래스카항공의 분기 매출은 약 2.5B, 사우스웨스트의 분기 매출은 약 6.8B으로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규모가 더 크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수익성과 주가흐름
항공사들의 실적은 대체로 4분기와 1분기에 좋지 않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경우는 코로나때 큰 타격을 입은 이후 영업이익이 예전만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주로 상승한 유가와 인건비 때문이다. 오래된 시스템으로 인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잦은 결항사고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 여파로 인해 주가도 영 힘을 못쓰고 있다. 현재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시가총액은 16.8B으로 코로나로 인해 타격을 받았을 때의 주가와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최근 발행된 8-K 보고서에서는 영업에 효율성을 추구하겠다고 밝혔으니, 얼마나 수익성이 개선될지는 지켜봐야 하겠다.
사우스웨스트의 매출총이익률은 30%대에서 20% 초반으로, 영업이익률은 10% 중반에서 10% 정도로 크게 하락해 있다. 수익성이 다시 예전처럼 회복된다면, 주가도 다시 회복되겠지만 이미 올라간 인건비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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