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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내가 투자한 미국 장기채 수익은 언제날까? 과거 데이터를 보며 고찰해 보자. (Feat.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 일본 2621, 미국 TLT, TMF, GOVZ)

시간이 흐르면서 경제성장중에 위기는 계속해서 찾아왔고 다시 성장을 반복해왔다. 위기를 감지하는 지표중에 장단기 금리차이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과거의 데이터를 비교해 보려고 한다. 2000 ~ 2002년, 2007~2009년, 그리고 지금이다.

흔히 장단기 금리차는 10년물과 2년물을 많이 비교하지만, 지금 투자중인 30년물 국채금리와 기준금리를 잘 반영하는 1년물 국채 금리로 비교해보겠다.


2000년 ~  2002년 닷컴버블

2000년 7월 금리역전 -> 2001년 1월 금리 정상화

2000년 7월에 30년물 국채금리와(초록색) 1년물 국채금리(파란색)가 역전됐다. 금리 역전 직후 나스닥(노란색)은 하락후 상승했다가 쭉 미끄러졌다. 그리고 6개월 후 21년 1월에 단기금리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나스닥이 소폭 반등했고 이후 다시 쭉 하락했다.

 

단기금리 1% 도달 후 증시 상승

증시와 단기금리는 계속해서 하락했고, 단기금리가 1%가까이 떨어지고 나서야 증시가 반등을 시작했다. 금리역전당시 6% 근방이었던 30년물 금리는 5%이하로까지 하락했다가 증시 상승과 함께 다시 상승했다.

 


2007년 ~  2009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2006년 11월 금리역전 -> 2007년 5월 금리정상화

2006년 11월경에 단기채 금리가 30년물 금리보다 높아지기 시작했고, 이번에도 6개월정도 지속 후 2007년 5월경에 금리가 정상화되었다. 금리 역전 직후에도 나스닥은 상승했고, 금리차이가 정상화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승했다. 그러다가 단기채 금리가 먼저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했고 뒤이어서 나스닥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그 동안 장기채 금리는 횡보를 계속하다가 나스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때쯤 장기채 금리가 바닥을 쳤다.

 

이때 채권의 가격은 얼마나 변했을까?

장기채 금리가 4.3%에서 1.7%하락해 2.6%가되는 동안 TLT의 가격은 92달러에서 120달러가 되었다. 30% 상승했다.

30년물 채권의 가격은 35~45%정도 상승했을 것이다.

 

나스닥은 언제 반등했을까?

닷컴버블때에는 단기채금리 1% 도달 후에 증시가 반등했었다. 하지만 리먼사태때는 단기금리가 1% 가까이 도달했을 때 나스닥이 잠깐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고, 제로금리까지 도달해서야 증시가 반등을 시작했다.

 

30년물 채권을 보유했다가 제로금리에 매각 후 나스닥으로 갈아탔다면 큰 돈을 벌었을 것이다.

나는 이 패턴을 노리고 이번에 장기채를 매수했다.

 


그리고 현재

이제 현재의 금리와 주식시장을 살펴보자

2020년 코로나사태 직후 단기채는 제로금리가 되면서 나스닥은 폭등했다. 반복되는 것을 볼 때, 제로금리 인근에 도달하면 나스닥은 상승하는 것 같다.

 

22년 이후 단기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장기채 금리도 같이 상승했지만, 단기채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금리 역전이 일어났다.

 

현재 장단기 금리는 22년 11월에 역전되었고 23년 7월 현재까지 8개월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두 위기에는 6개월만에 금리 역전이 정상화되었는데 과거와는 다르게 오래 지속되고있다.

 

과거의 패턴처럼 반복되려면 상승하는 단기채 금리를 순식간에 내려야 할 만큼 경제에 큰 일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위기의 뇌관은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이 될수도 있고 새마을금고 뱅크런, 고금리에따른 부동산위기로 우리나라가 될 수도 있고 예상치못한 다른 곳에서 터질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무 위기도 없이 지나가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지도..


내 생각

장기채 투자의 수익 관점에서 그래프를 보면 대체로 장단기 금리가 정상으로 회복되고 2년정도 후에 장기금리가 크게 하락했었다. 그런데 아직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상태이니 장기채 투자로 단기간 내에 수익이 날 거라고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긴 호흡으로 장기채를 보유하다가 다시 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워고 장기채투자가 수익이 날 때, 전량 매도 후 나스닥으로 갈아탈 것이다.